구글, 뇌 지도 만드는 AI 학습 게임 'Polar Peaks' 공개
11~14세 학생용 AI Quests의 세 번째 게임이다. 데이터를 직접 정리하고 AI 모델을 시험해보며, AI에 사람의 판단이 왜 필요한지 배운다.

구글이 10월 26일(현지시간) 학생용 AI 학습 시리즈 AI Quests의 세 번째 게임 ‘Polar Peaks’를 공개했다. 학생이 뇌 속 신경세포를 살펴보고 지도로 옮기는 과제를 푸는 게임이다. 구글 리서치와 스탠퍼드 학습 액셀러레이터가 AI의 작동 원리와 책임 있는 사용법을 가르치려고 함께 만들었다.
AI Quests는 11~14세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학생은 구글 연구자 역할을 맡아 실제 연구에서 착안한 문제를 해결한다. 구글에 따르면 학생들이 지금까지 마친 학습 과제는 누적 40만 건을 넘었고, 시리즈는 10개 언어로 번역됐다.
뇌 지도로 무엇을 배울까
Polar Peaks에서는 학생이 게임 속 인물의 기억 상실 원인을 알아내려고 뇌를 탐구한다. 학생은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장인물의 도움을 받아 신경세포를 스캔하고 지도로 옮긴다. 뇌 연구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AI가 과학 연구의 속도를 어떻게 높이는지 살펴보는 구성이다.
과제에는 데이터를 정리하고 AI 모델을 시험하는 작업이 들어 있다. 완성된 AI의 답만 받아보는 것이 아니라, AI가 쓸 자료를 다듬고 결과를 점검하는 일까지 해본다. 구글은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사람의 세심한 감독과 비판적 사고가 왜 필요한지 배우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바탕은 구글이 10년 넘게 해 온 뇌 신경망 지도 연구다. 신경세포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지도로 그려내는 분야다. 퀘스트를 끝내면 이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 두 명의 이야기도 듣는다. 소개되는 성과에는 초파리 뇌 전체를 지도로 만든 연구가 들어 있다. 구글은 이 지도가 신경세포 수를 기준으로 지금까지 만들어진 뇌 지도 가운데 가장 크다고 밝혔다.
앞선 게임과 무엇이 달라졌나
앞선 두 퀘스트는 홍수 예측과 안과 질환 찾아내기를 다뤘다. 각각 구글 리서치의 홍수 예측 사업과 당뇨망막병증 검사 AI 모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번에는 무대를 뇌 연구로 넓혔다. 학생이 연구자 역할로 문제를 푼다는 틀은 그대로 두고, AI가 쓰이는 분야를 하나 더 보여준다.
이미지: Google
교사는 수업에 어떻게 쓸까
구글은 교사가 AI Quests를 기존 수업에 연결하도록 돕는 연수 과정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Google AI Educator Series 안에서 AI의 기본 개념을 짚고, 퀘스트를 수업과 토론에 활용하는 방법을 다룬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퀘스트용 과정은 지금 들을 수 있고, 세 번째 퀘스트용 과정은 11월에 나온다.
이미지: Google
학생은 데이터를 정리하고 결과를 점검하는 일을 경험하고, 교사는 그 경험을 토론으로 이어갈 방법을 배운다. 구글은 이번 학년도에 교육자와 협력 기관들과 함께 더 많은 교실에 퀘스트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