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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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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사내 Git 교체…코드 준비 분에서 초로

자체 개발한 Scion으로 코드 저장소를 5개월 만에 옮겼다. 하루 코드 변경이 3만 건을 넘기자 작업 대기 시간과 서버 사용을 줄였다고 앤트로픽은 밝혔다.

늦은 밤 서버실에서 가상의 40대 여성 개발자의 손이 서버 랙의 저장 장치를 끼운 뒤 손바닥 크기 점검 단말기에 표시된 코드 저장소 이전 완료 상태를 확인하는 장면.
AI 생성 이미지

앤트로픽이 사내 코드 관리 시스템 Scion을 직접 만들어 기존 Git에서 이전을 마쳤다고 10월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드 관리 시스템은 누가 코드를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하고 필요할 때 되돌릴 수 있게 해 주는 도구다. 하나로 모아 관리하는 코드 저장소를 옮기는 데는 5개월이 걸렸다. 앤트로픽은 코드 자동 검사와 연구 작업에 필요한 파일을 준비하는 시간이 분 단위에서 초 단위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루 3만 건, 왜 Git을 떠났나

코드 변경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배경이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하루 코드 병합 건수는 2026년 5월 평균 약 2,500건이었다. 9월에는 하루 3만 건을 넘겼다. 병합은 개발자가 수정한 코드를 원래 코드에 합치는 작업이다. 변경 사항을 저장하고 필요한 코드를 꺼내 쓰는 시스템이 감당해야 할 양도 그만큼 커졌다.

기존 저장소는 기본 작업 줄기에 쌓인 변경 이력만 약 100GB였다. 코드를 자동으로 검사하는 작업에서 저장소의 코드를 작업 환경으로 받아 오는 일은 하루 약 2,500만 회였다. 앤트로픽은 필요한 부분만 가져오는 방식과 저장소의 특정 시점 복사본을 썼다. 저장소 사본을 나눠 주는 내부 서버도 수백 대 돌렸다.

Scion은 Git과 무엇이 다른가

서버가 코드 관리의 주요 작업을 맡는 구조다. Git에서는 저장소를 내 컴퓨터로 복제해 두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이력을 살펴보고 코드를 고칠 수 있다. Scion은 반대로 사용자 컴퓨터가 서버에 연결돼 있다고 전제한다. 변경 사항 저장과 병합, 이력 조회는 주로 서버가 처리하고, 사용자 컴퓨터에는 필요한 파일만 내려받는다.

자동 검사 과정에서도 파일을 가져오는 일을 줄였다. 일부 정보는 파일을 내려받지 않고 서버에 바로 물어 확인한다. 앤트로픽은 이전 기간에 코드 검토 도구 Antique와 코드 검색, 접근 권한 관리 기능도 함께 만들었다. 저장소만 옮긴 것이 아니라 코드를 검토하고 찾아보는 환경까지 바꿨다.

속도는 얼마나 빨라졌나

앤트로픽은 코드 검사와 연구 작업의 파일 준비 시간이 초 단위로 짧아졌고, 자동 검사에 쓰는 CPU 용량은 25%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요청에 대비해 데이터를 미리 보관해 두는 각 임시 저장 계층에서는 요청의 99% 이상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CPU와 메모리를 기준으로 한 서버 규모는 기존 Git 복제 서버 방식의 200분의 1이라는 것이 회사 측 측정 결과다.

개발자와 연구자가 체감하는 변화는 작업에 필요한 코드를 기다리는 시간이다. 코드를 가져오는 일이 하루에 수천만 번 반복되는 환경에서 그 대기 시간을 줄인 것을 앤트로픽은 이번 개편의 성과로 내세웠다.

Scion은 앤트로픽 내부에서만 쓰는 시스템이다. 앤트로픽도 일반적인 Git 대체재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도입하려면 코드 검토와 검색, 자동 검사까지 개발 과정 전반을 함께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대규모 코드 관리에서 서버 중심 설계가 어떤 효과를 내는지 보여준 사례이자, 그만큼 옮길 것이 많다는 점도 함께 보여준 사례다.

출처

  1. Redesigning source control at Anthropic

편집 원칙

앤트로픽ScionGitAnt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