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컬러스 케이지 "AI 동의서에 서명 안 했다"…아마존과 선 긋다
《Spider-Noir》 주연 케이지가 AI 사용 동의서 서명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아마존과 다시 일할 가능성도 낮다고 했다.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가 드라마 《Spider-Noir》와 관련한 AI 사용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케이지는 10월 10일(현지시간) 뉴욕 코믹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존과 다시 일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케이지는 《Spider-Noir》의 주연을 맡았다. 아마존은 이 작품을 Prime Video에서 볼 수 있다고 안내한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보도 당시 아마존이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배우 모습을 AI로 복제할 때 동의는 어떻게 받나
미국 배우조합 SAG-AFTRA는 2023년 TV와 영화 계약에 관련 규정을 담았다. 배우의 모습을 디지털로 복제하기 전에 당사자의 동의를 받도록 한 내용이다. 배우가 작품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복제에 동의하는 절차가 마련된 것이다.
SAG-AFTRA는 2026년 계약에서 AI 관련 보호 조항을 넓혔다고 밝혔다. 케이지의 발언은 이런 계약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다만 케이지가 받은 동의서가 어떤 범위의 AI 사용을 허용하려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마존은 AI에 얼마를 쓰고 있나
아마존은 2026년 2월 오픈AI에 모두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먼저 150억 달러를 넣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350억 달러를 더하는 구조다. 다만 이 투자와 《Spider-Noir》 제작 과정의 AI 사용은 별개 사안이다.
작품을 보려는 독자에게 직접 관련된 서비스는 Prime Video다. 아마존의 공식 안내는 이 플랫폼에서 《Spider-Noir》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소식의 핵심은 배우가 AI 사용 동의를 거부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이를 앞으로의 협업 문제와 연결했다는 점이다. 동의서가 허용하려던 사용 범위와 제작사의 설명이 나와야 양측이 어디에서 갈렸는지 더 정확히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