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맞춤 오디오 Huxe 기술 쓸 권리 확보… 앱은 이미 종료
개인 맞춤 오디오를 만들던 Huxe와 비독점 기술 사용 계약을 맺었다. Huxe 앱은 이미 문을 닫았고, 애플이 어떤 제품에 넣을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애플이 개인 맞춤 오디오 스타트업 Huxe의 기술을 쓸 권리와 직원을 채용할 권리를 확보했다. 유럽위원회 공개 기록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 6월 9일 이 거래를 신고했다. 계약에는 Huxe 직원 일부에게 채용을 제안하고 채용할 권리, Huxe가 가진 지식재산을 쓸 수 있는 비독점 사용권이 담겼다.
기록에 적힌 대상은 두 가지, 즉 인력 채용 권리와 지식재산 사용권이다. Huxe라는 회사를 인수한다는 내용은 없다. 기술 사용권도 애플만 쓰는 독점 형태가 아니다.
Huxe는 무엇을 들려주던 서비스인가
Huxe는 이용자마다 다른 오디오 요약을 만들어 들려주던 서비스다. 관심 있는 주제를 팟캐스트처럼 설명해 줬다. 이용자가 듣고 싶다고 고른 주제를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하는 방식이었다.
듣는 도중에 질문할 수 있다는 점도 Huxe가 내세운 기능이다. 재생 중에 끼어들어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었다. 설명이 어렵게 느껴지면 다른 방식으로 풀어 달라고 할 수도 있었다. 준비된 내용을 듣기만 하는 데서 나아가, 질문으로 설명의 방향과 깊이를 바꾸는 셈이다.
개인 맞춤 오디오를 앞세운 서비스로는 스포티파이의 ‘Personal Podcasts’도 있다. 스포티파이는 이용자의 관심사와 청취 습관에 맞춰 짧은 비공개 오디오 에피소드를 만들고 예약해 주는 기능이라고 발표했다.
지금도 쓸 수 있나
Huxe 앱은 이미 서비스를 종료했다. Huxe는 5월 21일 앱 배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안내한 일정은 5월 28일 오전 10시(미국 태평양시간) 기능 중단, 5월 29일 이용자 데이터 삭제였다.
애플이 유럽위원회에 거래를 신고한 날짜는 Huxe가 안내한 종료 일정보다 뒤다. Huxe는 서비스를 접는 이유로 애플과의 거래를 들지 않았다. Huxe가 소개했던 오디오 요약과 재생 중 질문 기능은 모두 종료된 앱에서 쓰던 기능이다.
이번 거래로 애플은 개인 맞춤 오디오 기술을 쓸 권리와 관련 인력을 채용할 권리를 얻었다. 이용자가 기다릴 다음 소식은 이 기술이 어떤 제품에 실제로 들어가는지다. 국내 이용 가능 여부와 한국어 지원, 요금 같은 조건이 나와야 한국 독자가 체감할 변화도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