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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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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권 해킹에 AI 도구 흔적, 금융당국 긴급 점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한국 금융기관을 겨냥한 공격에서 AI 모의 해킹 도구 ARTEX가 쓰인 정황을 찾아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외부에서 연결되는 접점과 접근 통제 점검, 소비자 보호 강화를 주문했다.

이미지: GitHub jiwoochris/artex-ko README (AGPL-3.0) 원문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10월 7일 한국 금융기관을 겨냥한 해킹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벌어진 공격에 쓰인 서버를 조사한 보고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데이터가 빠져나간 공격과 거기에 쓰인 서버를 확인했다. 여러 금융기관이 침해를 당했다는 내용은 업계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또 AI를 쓰는 모의 해킹 도구 ARTEX가 공격에 동원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공격에서 AI는 무엇을 했나

단서는 공격자가 외부에 열어 둔 서버 폴더에 남아 있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여기서 ARTEX 설정 파일과 Claude Code 대화 기록을 발견했다. 조사된 구성에서는 홍콩에 있는 서버가 공격의 주된 발판 역할을 했고, 다른 서버가 ARTEX를 돌렸다. 설정 파일과 대화 기록이 공격 방식을 들여다볼 근거가 됐다.

ARTEX는 공격 목표를 정해 주면 AI 모델을 붙여 보안 취약점을 찾아보는 도구다. 조사된 설정에는 DeepSeek v4.1-flash가 주력 모델로 지정돼 있었다. 다른 Claude Code 기록에는 GLM-5.3과 Grok 4.6을 쓴 흔적도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ARTEX가 침투 성공률을 얼마나 높였는지, 공격에 돈이 얼마나 들었는지는 수치로 밝히지 않았다.

누구나 받아 쓸 수 있는 도구지만 허용된 용도는 좁다. ARTEX 개발자는 외부 시스템과 끊어 놓은 자기 컴퓨터 안에서 학습과 연구 목적으로만 쓰도록 허용한다. 실제로 돌아가는 온라인 시스템을 검사하거나 모의 해킹에 쓰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한 사람이 벌인 공격일까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AI 도구를 쓰면 돈을 노린 공격자가 짧은 시간에 여러 번 침입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사례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격 인원이 한 명인지는 확정하지 않았다. 공격자가 중국어를 쓰고 돈을 노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신 정도는 중간이라고 밝혔다.

공격자의 국적과 신원도 확정되지 않았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대화 기록에 남은 개인정보를 실제 공격자의 신원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어 사용 흔적과 기록 속 개인정보만으로 특정 개인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유출된 고객 정보는 얼마나 되나

국내 이용자에게 가장 직접적인 문제는 금융기관의 고객 정보 유출이다. 더디코더는 경향신문 보도를 인용해 신한은행에서만 고객 기록 2만5,000건 이상이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피해 기관이 모두 몇 곳인지, 전체 유출량이 얼마인지는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0월 4일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금융권에는 외부에서 연결되는 접점과 사용자 인증, 접근 통제를 점검하라고 했다. 공격 정보 공유와 소비자 보호 조치 강화도 주문했다.

보안 점검에 쓰라고 만든 AI 도구가 국내 금융기관 해킹에 동원됐을 가능성이 드러난 사건이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은 실제 피해 범위와 고객 보호 조치, 공격에서 AI가 맡은 역할이다. 금융 이용자라면 자기 정보가 유출 대상에 들어갔는지, 어떤 보호 조치를 받을 수 있는지 챙겨 볼 필요가 있다.

출처

  1. github.com
  2. crowdstrike.com
  3. github.com

편집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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