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Claude Haiku 5.5 공개…반복 작업 비용 약 75% 절감
앤트로픽이 많은 양의 반복 작업을 겨냥한 소형 AI 모델을 공개했다. AWS에서 쓸 수 있고, 작업마다 AI가 들이는 노력을 조절하는 기능이 Haiku 계열에 처음 들어갔다.

앤트로픽이 10월 7일(현지시간) 소형 AI 모델 Claude Haiku 5.5를 공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도 Amazon Bedrock과 Claude Platform on AWS에 이 모델을 들였다고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평균적으로 이전 모델인 Claude Haiku 4.5보다 비용이 약 75% 적게 든다고 밝혔다.
반복 업무에 무엇이 달라지나
문서 요약과 분류처럼 빠르게 여러 번 처리해야 하는 일이 주요 용도다. AWS는 짧거나 중간 길이의 문서에서 핵심 정보를 추리는 작업, 사내 자료를 바탕으로 간단한 질문에 답하는 작업을 사례로 들었다. 앤트로픽은 Claude 5.5 제품군 가운데 이 모델이 가장 빠르고 효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작업마다 AI가 들이는 노력을 조절하는 기능도 Haiku 계열에 처음 들어갔다. 모든 업무에 같은 설정을 쓰는 대신, 일마다 비용과 문제 해결 능력 사이의 균형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이 AWS의 설명이다. 단순한 분류와 여러 단계를 거치는 작업에 서로 다른 설정을 걸 수 있다.
컴퓨터 화면을 직접 다루는 능력도 주요 개선 대상으로 꼽혔다. AWS에 따르면 고해상도 이미지를 처리하고, 브라우저와 데스크톱에서 반복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매체 더디코더는 컴퓨터 사용 능력을 재는 OSWorld 성능 시험에서 점수가 이전 모델의 15.7%에서 72.4%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Opus 5.5와는 어떻게 나눠 쓰나
AWS는 Claude Opus 5.5와 역할을 나누는 사용법을 제시했다. Opus 5.5가 복잡한 문제의 접근법을 정하고 어려운 판단을 맡고, Haiku 5.5는 범위가 분명한 일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스스로 일을 처리하는 AI(에이전트)를 여러 개 두고 문서 분류와 요약, 여러 파일의 작은 수정 등을 나눠 맡기는 구상이다.
이미지: Amazon Web Services
더디코더는 글자 조각 단위인 토큰의 가격이 최대 90% 낮아졌다고 전했다. 다만 글을 토큰으로 나누는 방식이 바뀌어 같은 작업에 토큰을 더 많이 쓴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단가 인하 효과는 일부 줄어든다.
AWS에서 어떻게 쓰나
Amazon Bedrock 이용자는 콘솔의 시험 공간에서 모델을 골라 바로 써 볼 수 있다. AWS는 기존 접근 권한 관리와 사용 기록, 모니터링 기능을 그대로 쓰고 비용도 AWS 청구서로 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laude Platform on AWS에서는 앤트로픽 플랫폼의 기능과 개발 환경을 AWS 인증 및 결제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미지: Amazon Web Services
출시 시점의 Bedrock 지원 범위는 미국, 유럽, 호주, 일본 권역과 글로벌 요청 처리 설정이다. Claude Platform on AWS는 북미에서 쓸 수 있다고 안내됐다. 국내에서 쓰려면 한국어 업무 품질과 실제 청구 비용, 이용 가능 지역을 따져 봐야 한다. 이번 공개로 자주 반복되는 업무의 비용이 낮아지고, 어려운 판단과 단순 실행을 나눠 맡기는 선택지가 넓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