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요약 뜬 검색, 일반 결과 클릭 8%에 그쳤다
AI 기업의 콘텐츠 수집과 돈벌이 방식을 비판한 의견 글이 공개됐다. 조사에서는 구글 검색에 AI 요약이 뜬 경우 일반 검색 결과를 누른 비율이 더 낮았고, 사이트 운영자가 수집을 막거나 돈을 받을 수 있는 방식도 나왔다.

AI 기업이 웹 콘텐츠를 모아 돈을 버는 방식을 비판한 의견 글이 공개됐다. 제목은 ‘AI Companies Are Parasites’다. 글은 AI 기업이 남이 만든 글을 가져다 쓰는 방식과 그것이 온라인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문제 삼았다. 관련 조사에서도 AI가 가져가는 콘텐츠 양에 비해 원문 사이트를 찾는 사람은 적었다.
AI가 읽어 간 만큼 사람도 찾아올까
클라우드플레어는 AI의 콘텐츠 수집과 기존 검색의 차이를 방문자 수에서 찾았다. 검색 서비스는 웹페이지를 모아 가는 대신, 검색 결과를 누른 이용자를 그 사이트로 보내 준다. 반면 AI는 가져가는 양에 비해 사이트로 보내는 방문자가 적다는 것이 클라우드플레어의 분석이다. 쟁점은 얼마나 읽어 가느냐와 함께, 원문에 사람을 얼마나 보내느냐다.
숫자로 보면 격차가 크다. 클라우드플레어가 2025년 7월에 관측한 결과, 앤트로픽이 사이트로 보낸 방문자 1명당 앤트로픽의 수집 프로그램이 긁어 간 페이지는 약 3만 8000건이었다. 클라우드플레어가 자사 망에서 특정 기업과 관련된 요청과 방문을 세어 비교한 수치다.
구글 검색에 AI 요약이 뜨면 클릭은 줄까
이용자의 검색 행동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는 미국 성인 900명이 2025년 3월에 한 구글 검색을 분석했다. 그 결과 AI 요약이 뜬 검색에서 아래쪽 일반 검색 결과를 누른 비율은 8%였다. 요약이 뜨지 않은 검색에서는 15%였다. 차이는 7%포인트다.
수집을 막거나 돈을 받을 수 있나
콘텐츠를 만드는 쪽에는 수집을 허용할지, 허용한다면 대가를 받을지를 정하는 문제가 남는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웹페이지를 자동으로 긁어 가는 AI 수집 프로그램의 접근을 사이트 운영자가 막거나, 돈을 받고 열어 줄 수 있는 방식을 공개했다. 자기 콘텐츠를 AI에 어떤 조건으로 내줄지 운영자가 직접 정하는 방식이다.
AI로 정보를 찾는 독자에게 가장 가까운 대목은 답을 본 뒤에 원문까지 들어가 보느냐다. 퓨리서치센터 조사는 바로 이 행동에서 차이를 포착했다. 앞으로 볼 점은 두 가지다. 운영자가 수집을 막거나 유료로 여는 선택지를 실제로 얼마나 쓰는지, 그리고 AI 답변에 익숙해진 독자가 원문을 찾는 습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