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매출 12배 늘어 46억 달러, 손실은 420억 달러
로이터는 앤트로픽의 2025년 매출이 약 46억 달러, 순손실이 약 420억 달러였다고 보도했다. 손실의 상당 부분은 자금조달 평가액이 바뀌며 잡힌 회계상 비용이다. 상장 여부와 공모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앤트로픽이 기업공개를 준비하며 만든 문서에서 빠른 매출 성장과 함께 불어난 비용이 드러났다고 로이터가 9월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열람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25년 매출은 약 46억 달러로, 전년의 12배였다. 같은 해 순손실은 약 420억 달러였다. Claude를 만드는 회사가 사업을 빠르게 키우는 동안 비용도 함께 커진 것이다.
앤트로픽은 앞서 6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 신고서(S-1)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회사는 상장 여부가 심사 결과와 시장 상황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공모할 주식 수와 가격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실 420억 달러, 어디서 나왔나
순손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자금조달과 관련된 회계상 비용이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앞으로 주식으로 바뀔 수 있는 자금조달의 평가액이 변하면서 약 340억 달러가 비용으로 잡혔다. 실제로 돈이 빠져나간 지출과는 성격이 다른 항목이다.
서비스를 돌리는 데 쓰는 컴퓨팅과 인프라 지출도 크게 늘었다. 2025년 지출액은 73억 3,000만 달러로 전년의 약 3배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같은 해 매출인 약 46억 달러보다 많다.
매출이 일부 고객에게 쏠려 있다는 내용도 보도에 담겼다. 로이터에 따르면 2025년 매출의 약 4분의 1이 고객 두 곳에서 나왔다. 대형 고객 가운데 상당수는 장기 계약을 맺고 있지 않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국에서 Claude, 그대로 쓸 수 있나
한국은 앤트로픽이 공식으로 지원하는 국가 목록에 올라 있다. 국내 이용자는 지금처럼 Claude.ai를 쓸 수 있다. 개발자가 자기 서비스에 Claude를 붙여 쓰는 방식인 상업용 API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보도는 Claude의 새 기능이나 사용법이 아니라 운영사의 재무 상태와 상장 준비를 다룬 내용이다. Claude를 업무에 쓰는 개인과 기업에는 이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얼마나 큰 돈이 들어가는지 확인할 계기가 된다.
앞으로 공개되는 신고서에서는 매출과 손실의 세부 구성을 맞춰 볼 수 있다. 고객이 얼마나 쏠려 있고 계약이 어떻게 묶여 있는지도 살펴볼 대목이다. 실제 상장 여부와 공모 조건 역시 아직 남은 확인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