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가 9월 24일(현지시간) 화면 속 캐릭터와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Live Avatar를 공개했다. 지난주 내놓은 실시간 대화 모델 Gemini 3.8 Live에 목소리와 영상을 더한 기능이다. 공개 당일부터 기업용 서비스인 Gemini Enterprise에서 쓸 수 있다.
이용자는 화면 속 아바타의 표정과 입 모양을 보며 말을 주고받는다. Live Avatar는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을 함께 받아들이고, 목소리와 영상으로 답한다. 구글 딥마인드는 말소리에 맞춘 입 움직임과 자연스러운 표정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기업이 고객 상담이나 이용 절차 안내에 쓰도록 만든 기능이다.
자료를 찾는 동안에도 대화할까
Live Avatar는 대화 도중에 필요한 도구를 실행하거나 데이터를 찾아볼 수 있다. 그 작업이 끝날 때까지 이용자와 대화를 계속 이어간다. 구글 딥마인드는 호텔 투숙객의 체크인을 처리하는 사례를 들었다. 말로 안내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화와 일 처리를 같이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언어가 바뀌면 아바타의 입 모양과 표정도 따라 달라진다. 구글 딥마인드는 97개 언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화 도중 다른 언어로 바꿔도 영상 품질과 캐릭터 모습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여러 나라 고객을 맞아야 하는 기업을 겨냥했다.
우리 회사 캐릭터도 쓸 수 있을까
기업은 미리 준비된 아바타를 고르거나, 사진을 넣어 자기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사진 속 외모와 브랜드 분위기를 유지한 채 대화에 반응하는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다만 맞춤 아바타 만들기는 따로 허락받은 기업만 할 수 있다.
만들어진 목소리와 영상에는 SynthID 표시가 들어간다. AI가 만든 콘텐츠임을 가려내도록,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 표시를 결과물에 새기는 방식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거짓 정보가 퍼지거나 출처를 오해하는 일을 줄이려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Live Avatar의 핵심은 기업용 AI 상담에 얼굴과 표정을 더한 점이다. 일을 처리하는 동안에도 대화가 끊기지 않는다는 점도 내세운다. 실제 상담에서 확인할 대목은 대화가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부탁한 일을 정확히 처리하는지다. 언어를 바꾸거나 자료를 찾는 시간이 길어질 때도 이 두 가지가 유지되는지가 관건이다.
